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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 새 스마트기기로 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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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 새 스마트기기로 또 맞대결

입력
2012.10.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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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기기로 또 다시 맞붙었다. 애플은 작은 태블릿PC, 삼성전자는 컨버터블PC를 비장의 무기로 앞세웠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의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새로운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이 기존 아이패드의 9.7인치에서 7.9인치로 눈에 띄게 줄었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태블릿에 가장 적합한 크기라고 고집한 '9인치 법칙'을 스스로 깨뜨린 것이다.

잡스는 삼성전자의 7인치 갤럭시탭을 겨냥해 "나오는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 독설을 뿜었지만 구글의 '넥서스7',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등 최근 나온 태블릿들이 모두 휴대성을 강조해 7인치대로 나왔다. 그러다 보니 애플도 결국은 한 손 조작이 가능한 7인치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필립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두께가 7.2㎜로 얇아지고 무게도 308g으로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연필처럼 얇고 종이처럼 가벼워졌다"며 휴대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애플은 기존보다 성능이 2배 빨라진 4세대 9.7인치 아이패드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LTE 요금제와 함께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이패드 미니 42만~81만원, 4세대 아이패드 62만~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도 2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컨버터블PC인 '아티브 스마트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를 발표했다.

컨버터블PC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작동할 수 있는 PC의 고성능 강점과 ▦태블릿PC의 휴대성을 결합한 새로운 스마트기기. 갈수록 태블릿PC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PC진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를 탑재해 던진 승부수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컨버터블PC로 새로운 PC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브는 평소 노트북처럼 사용하다가, 외출할 때 화면만 분리해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1.6인치 화면은 그대로 태블릿PC가 된다.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화면을 건드려 작동하고, 펜글씨도 인식한다.

아티브의 최대 장점은 PC와 모든 소프트웨어가 호환된다는 점. 기존 애플의 아이패드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윈도를 사용하는 PC와 OS가 달라 '워드''엑셀'등 응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컨버터블PC는 데스크톱처럼 윈도8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응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26일부터 전세계 동시 판매할 계획이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109만원과 159만원이다. 내년엔 LTE를 장착한 제품도 나온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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