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고등학교의 영어 교사가 독특한 수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청원 현도정보고 김진성(42ㆍ사진) 교사.
김 교사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충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한 '2012교실영어수업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차지해 중등영어수업 스타로 선정됐다. 이어 그는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된 TEE(영어로 하는 수업)전문가 인증연수에서도 총점 98점을 얻어 도내 초ㆍ중ㆍ고교 교사 35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사는 벌써부터 영어 수업을 잘하는 교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09년 EBS가 공모한 '최고의 영어수업교사'1위에 오른 그는 현재 EBS 원격교육연수원 강사 및 튜터로 활동중이다. 올해 7월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제 1회 기적의 수업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그만의 수업 방식은 팝송 원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것. '팝송을 활용한 기적의 훈밍글리쉬 수업'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는 장점이 있다.
충북대 영어교육과 졸업 후 특성화고인 현도정보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김 교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이 적고 기초실력도 크게 부족한 사실을 간파했다. 우선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훈밍글리쉬 학습법을 개발해냈다.
수년전부터 충북대 평생교육원 강사로도 활동중인 그는 "어린 학생들부터 노인 학생들까지 누구든 흥미롭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창의적인 학습법과 교재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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