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미만의 초저가 휴대폰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다.
선불 휴대폰 업체인 프리피아는 24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8만~10만원대 일반 휴대폰을 개발해 ‘세컨드’(2nd)라는 상표로 다음달 중순부터 편의점을 통해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 3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이 휴대폰은 가격이 싼 만큼 분실이나 도난 우려가 적다.
특히 이 제품은 2종류의 범용이용자식별모드(USIM) 카드를 꽂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따라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해외 출장이나 여행시 그대로 들고 나가 유럽 등 현지 이통사에서 판매하는 선불제 유심 등을 꽂으면 저렴한 현지 이동통신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허광인 프리피아 경영전략본부장은 “국내 이통사용 유심카드와 해외 현지 이통사에서 구입한 유심카드 등 2가지를 모두 꽂아놓으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그대로 받으면서 현지에서는 싼 이동통신을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는 편의점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국내 주요 편의점들과 휴대폰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와 제휴를 맺어 편의점에서 휴대폰 구입과 동시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 본부장은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업무나 개인용으로 추가 휴대폰이 필요한 경우 보조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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