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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노조, 승진人事 감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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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노조, 승진人事 감사청구

입력
2012.10.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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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공무원노조가 승진 심사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례적으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24일 노조에 따르면 최근 구 인사위원회 5급 승진심사에서 통과된 A계장의 근무평정과 승진심사 의결이 공정하게 적용됐는지를 묻는 감사청구서를 최근 감사원에 제출했다.

노조는 감사청구서에서 "A계장보다 승진 서열이 빠른 직원이 3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A계장을) 발탁승진할 만한 뚜렷한 근거가 없다"며 "적법하게 승진심사가 의결됐는지 조속하게 감사를 요청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노조는 또 감사청구에 앞서 600여명의 직원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절반이 넘는 328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청구서와 함께 제출했다.

노조 관계자는 “A계장이 2~3년간 특정부서에서 일하며 근무평정점수를 비상식적으로 높게 받았고 이는 객관적 평가가 아니라 정실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하구 직원들은 해당 인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글을 노조게시판에 쏟아내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사하구 총무과 관계자는 "A계장보다 승진 서열이 앞선 직원 32명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연차로 따졌을 때 18명 정도 된다"며 "근무경력만으로 인사를 평가하는 게 아니고 종합평가에서 A계장의 고과순위는 1위"라고 해명했다. 노조는 22일부터 간부들을 중심으로 이번 인사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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