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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의원 15명 독도 방문… 日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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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의원 15명 독도 방문… 日 "매우 유감"

입력
2012.10.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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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3일 국정감사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 등 여야 의원 15명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시찰을 마친 뒤 UH-60 헬기 등을 타고 독도로 이동했다. 의원들은 독도에서 근무 중에 순직한 경찰 6명을 기리는 위령비에 헌화하고 독도경비대로부터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다.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찾은 것은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은) 매우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와이 사무차관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자 신 대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이 이뤄진다면 극도로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계획을 취소하도록 한국 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정부는 일본의 항의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잇따른 항의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영토라는 입장을 누차 확실하게 전달했다"며 "앞으로 일본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독도 문제로 인한 한일 양국 갈등은 이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독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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