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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선거인단 확보는 오바마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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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선거인단 확보는 오바마 유리

입력
2012.10.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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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간 마지막 토론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토론의 승자가 오바마라는 응답이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이 오바마에게 소폭의 지지율 상승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후보는 현재 지지율 싸움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토론 직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공동조사에서는 오바마가 1%포인트 차로 롬니를 앞섰고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와 라스무센조사에서는 롬니가 근소하게 앞섰다.

선거인단 확보는 오바마에게 유리한 조사 결과가 많다. NYT는 22일 현재 오바마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37명, 롬니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06명이라고 분석했다. 라스무센은 오바마가 237명, 롬니가 235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았고 CNN은 오바마가 237명, 롬니가 191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반면 RCP는 오바마가 201명, 롬니가 206명을 확보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대선 막바지에 이를수록 경합주의 판세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NYT가 경합주로 분류한 주는 모두 8개주로 선거인단은 95명이다. CNN은 110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9개주를 경합주로 분류했다. 이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주가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는 롬니가 유리한 형국이다. 지난 대선 때는 오바마가 승리했지만 경기 침체와 보수적인 은퇴자의 증가가 롬니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거인단이 18명인 오하이오주에서는 오바마가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인단이 13명이고 보수 성향이었던 버지니아주는 최근 인구 변동으로 정치 성향이 바뀌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오바마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것이 더 수월해 보인다. NYT는 오바마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주에서 져도 나머지 경합주에서 이기면 272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접전을 펼치고 있는 버지니아, 콜로라도주에서는 오바마 지지층인 고소득 고학력 유권자가 많다는 점에 기대를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롬니 측은 경합주 중 우위를 보이고 있는 플로리다 등 3개주에 네바다주에서까지 이기면 선거인단이 274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실업률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네바다주를 경제 공약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플로리다주를 내줄 경우 사실상 당선이 불가능해진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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