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자원으로 각광받으면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 역시 친환경에너지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수공의 국내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은 42.8%. 수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발전원 다양화를 통해 녹색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수공이 세운 '녹색사업 에너지전략'에 따르면 수공은 대수력발전 중심의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2020년까지 소수력, 조력, 풍력, 태양광 등 녹색에너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970GWh이던 발전량을 3,946GWh까지 두 배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에서도 수공의 이런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를 호수 등에 띄워 전기를 생산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발전방식. 산림훼손 등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수면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수공은 수상태양광 발전이 지상보다 발전효율이 10% 이상 높고, 녹조 증식 억제 등 수질개선 효과도 있어 스페인, 호주 등 물부족국가에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공은 한때 '죽음의 호수'라 불렸던 시화호에 조력ㆍ풍력발전을 이용,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의 연간 발전량 552GWh로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한다. 이곳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2대는 매년 전기 5,861MWh를 생산, 4,013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시화로를 세계최대 조력발전소와 수상태양광, 풍력단지가 결합된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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