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학재단 간부 35억 챙겨 도주…9개월째 행방 묘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학재단 간부 35억 챙겨 도주…9개월째 행방 묘연

입력
2012.10.23 11:08
0 0

한 장학재단의 간부가 빈곤계층 학생들을 위해 쓸 장학금 수십억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8개월째 그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한국로타리클럽은 지난 2월 중순쯤 클럽 산하 장학재단 간부 A(52)씨가 공금 35억원을 인출해 도주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 1월17일 장학재단의 거래은행을 통해 35억원을 수표로 찾았으며, 이후 다른 은행에서 모두 현금으로 바꾼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후 수사 전담팀까지 꾸려 8개월 넘게 수사를 했지만 아직 A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상당히 커 수사팀을 꾸려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국외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로타리클럽이 1070년 설립한 이 장학재단은 현재 6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3,00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 9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재단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A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제보자에게 현상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

부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