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관문이 보다 크고 화려하게 변신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에서 부산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기공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PA에 따르면 총사업비 2,363억원을 투입될 새 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9만2,945㎡)은 크루즈 10만톤급 1선석, 카페리 2만톤급 5선석 등 14개 선석과 건물 5개 동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내부는 입·출국장과 대합실, 세관, 검역기관 등 주요 시설과 면세점, 다목적 컨퍼런스홀 등 편의시설, 갱웨이(선박과 터미널 연결통로), 화물창고, 근로자 휴게소 등으로 꾸며진다.
또 터미널 외관은 세계를 향해 물살을 가르는 고래를 역동적으로 표현, 동북아 관문이자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지향한다.
2020년 예측 기준 연간 278만명 수용 규모로 건립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은 1978년 연간 이용객 30만명 기준으로 건립, 2010년 연간 이용객이 123만명에 달해 수용 능력을 4배 초과했으며, 시설이 노후돼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터미널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BPA는 터미널 공사로 5,3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택 BPA 사장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되면 북항재개발지역 전체가 활성화되고 국제 해양관광 허브항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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