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활성화와 우수 기능인력 채용을 위해 올해 채용할 기술직공무원 열원인력 9명 전원을 특성화고 등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능인재 추천제’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방 최초로 실시하는 기능인재 추천제는 국가직 채용 기준을 준용한 것으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의 우수한 인재를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필기시험은 국어와 한국사만 치고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전에도 지방공무원법상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한 제한경쟁 채용이 가능했지만, 물리나 건축구조설계 등 전공시험에서 과락 등의 이유로 지자체들이 채용예정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견습’을 거쳐 기능기술직 9등급으로 임용되며, 정부의 기능직 폐지방침 등에 따라 수년 내에 일반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등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는 기술직 결원 전원을 기능인재추천제로 뽑게 됐지만 내년부터는 추천제와 일반 공개경쟁시험 인원을 적절히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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