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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선진통일당과 합당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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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선진통일당과 합당 논의 급물살

입력
2012.10.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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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최근 선진통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입당한 이후 양당간 합당 문제가 본격 거론돼 왔다”며 “현재 큰 틀에서 양측이 합당에 대한 교감을 어느 정도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선진당의 관계자도“당 내부에서 성완종 의원 등이 합당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24일까지 합당 여부에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어 이인제 대표의 결단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선진당의 24일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양당의 합당 및 연대에 대한 밑그림이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이인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합당이나 정책 연대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당 내부의 합당 요구가 워낙 거세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 정상화를 위한 전국 당원협의회’도 이날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ㆍ29 전당대회에서 불법과 탈법이 동원됐으며 선진당이 이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불법 전당대회와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정책연대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수는 149석으로 선진당(4석)과 합당할 경우 새누리당은 153석으로 19대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하게 된다. 하지만 충청권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선진당과의 합당은 단순히 의석수 4석 추가를 뛰어넘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일단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충청권 공략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지킴이’를 자처한 박 후보 입장에서는 선진당의 합류로 더욱 충청권에서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 관계자는 “충청권에는 민주당에 속하지도 않고 새누리당으로 쉽게 오지 않는 정통 세력들이 있는데 합당이 성사되면 그들이 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4ㆍ11 총선에서 선진당은 대전에서 17.9%, 충남에서 2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선진당이 그간 정통 보수를 강조하며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강조해왔던 만큼 양당의 합당이 현실화하는 것을 계기로 장외의 보수 인사들이 모두 함께 하는 보수대연합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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