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최대어로 꼽히던 이강원(22ㆍ경희대)이 2012~13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이하 LI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원은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지명회의에서 30명의 대상 선수 중 1라운드 1순위로 LIG의 선택을 받았다. 대형 라이트 공격수로 손꼽히는 이강원은 199㎝ㆍ89㎏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지난달 아시아배구연맹(AVC) 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LIG는 국내 최고의 공격수 김요한의 뒤를 이을 이강원을 선택하면서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강원은 "1순위로 지명될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한 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선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LIG가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한적이 없는데 이번 2012~13 시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은 전년도 시즌 최종순위의 역순(LIG-러시앤캐시-KEPCO-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에 따라 지명권을 행사했다.
러시앤캐시도 AVC컵 대표로 활약했으며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센터 박진우(197㎝)를 2순위로 지명했다. 3순위인 KEPCO는 세터 보강을 위해 인하대 3학년 양준식(192㎝)을 선발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삼성화재는 차례로 송준호(홍익대)와 김은섭(인하대), 박윤성(성균관대)을 차례로 데려갔다. 대한항공에 지명된 김은섭은 역대 최장신(211㎝ 95㎏)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30명의 참가자 중 24명(수련선수 10명 포함)이 지명됐다. 역대 최장신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김은섭(인하대
각 구단은 1~3라운드에 뽑은 선수들과 1~6년 단위로 계약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연봉은 3,000만원으로 동일하다. 정규 라운드 이후 수련선수로 뽑힌 선수들은 구단과 1년 계약하며 연봉은 1,800만원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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