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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중단 현대아산, 건설에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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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중단 현대아산, 건설에서 돌파구 모색

입력
2012.10.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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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중단으로 장기 개점휴업 상태였던 현대아산이 건설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강원 원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260억원 규모의 한국관광공사 신사옥 건립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옥은 연면적 3만1,132㎡(9,300여평)에 본관, 교육연구동, 강당, 홍보관 등 4개동으로 구성됐으며 2014년7월 완공예정이다.

이로써 올 들어 현대아산의 건설 부문 신규 수주액은 공공공사(1,095억원)와 민간공사(157억원)를 합쳐 총 1,25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3월 포항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울산 자유무역지역 조성(6월) ▦서울 강남 보금자리 아파트 건설공사(8월) ▦원주 혁신아파트 건설공사(9월) 등 꾸준한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아산은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부터 해외 전세기패키지, 공적개발원조(ODA), 면세유통 등 새로운 사업모색에 나서고 있다. 남북관계 단절에 따른 관광 매출 손실만 5,8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뭐든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특히 2006년부터 금강산 편의시설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등 대북 인프라를 시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천안 남부 배수지 건설, 독일문화원 개보수 등 국내에서 운영 중인 건설 사업만 31건에 달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대북사업의 경험을 십분 살려 최근 자신감이 붙고 있는 건설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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