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검증 기구 관리위원회 신설
은행권 장기대출금리 기준 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의 독립 검증기구가 신설된다. 코픽스 공시 전 검증과 공시 후 관리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은행은 월별 자금조달액과 조달금리를 계산해 은행연합회에 제출하고 연합회는 이를 가중평균해 매월 코픽스를 공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기초자료를 연합회에 따로 제출토록 하고, 연합회는 이 자료를 토대로 코픽스를 별도 산출해 교차검증 하도록 했다. 또 코픽스 수치가 틀려도 수정하지 않도록 한 연합회와 은행들 간 운용지침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코픽스 관리위원회’도 만든다. 연내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초부터 코픽스 독립 검증 기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코픽스 산출 과정을 정기적으로 사후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실수로 올 8월 코픽스가 실제보다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검사할 방침이다. 한편 단기코픽스는 다음 달 7일 처음 공시될 예정이었으나 개선 방안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춰진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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