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소기업 차별하는 국민연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소기업 차별하는 국민연금

입력
2012.10.21 17:34
0 0

MB정부 들어 국민연금의 대기업 투자가 매년 급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연도별 30대 그룹 투자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에 대한 투자는 2007년 61%(19조7,097억원)에서 2012년 6월 기준 69.4%(42조4,160억원)로 8.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에 대한 투자는 2012년 6월 기준 56.8%(34조7,037억원)으로 2007년보다 17.7%포인트(39.1%ㆍ12조6,349억원) 늘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2007년 16.5%(5조3,230억원)에서 2012년 6월말 28.2%(17조2,461억원)으로 11.7%포인트(11조9,231억원) 급증, 국민연금의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그룹 증가액 22조7,063억원의 54%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5.5%(1조7,795억원)에서 2012년 6월 15.1%(9조2,281억원)으로 9.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거래소 시장의 중ㆍ소형주, 코스닥 투자기업) 투자비중은 2007년 14.3%(4조6,200억원)에서 2011년 12.8%(7조8,684억원)으로 투자액 자체는 늘었지만 비중은 1.5%포인트 줄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는 2012년 6월 기준 4조1,845억원에 불과했다.

김용익 의원은 "MB 정부 들어 공단이 대기업 투자에만 치중해 기업 간 양극화를 부추겼는데 중소기업 및 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그간"국민의 돈을 관리하는 연금의 속성상 안정성, 수익성을 위해 보수적 운용이 불가피했고 코스피지수가 벤치마크지수(표본지수)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대기업 투자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