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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대선 후보에 심상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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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대선 후보에 심상정 확정

입력
2012.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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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1일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진보정의당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전체 당원 대상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방식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심 후보를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 진보정의당은 또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당 공동 대표로 선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당대회 및 지도부ㆍ대선 후보 선출식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진보정의당이 있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면서 "정치 밖의 새로운 힘을 단 5%만 결집시켜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결코 최후의 고지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대한민국 정치의 대전환을 위한 공동의 책임 주체로서 권력구조 개편, 선거제도 개혁, 정당 개혁 등 근본적인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실천 의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심 후보는 전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가 19일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후보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분당 사태에 따른 양측의 불편한 관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진보 진영의 두 정당이 각각 대선 후보를 선출했지만 심 후보의 경우 문 후보,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이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 후보의 경우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의 반응이 싸늘한 상황에서 야권 연대보다는 독자적 대선 출마를 통해 당내 전열 정비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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