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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입력
2012.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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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일 취임한 동아대 제14대 권오창(66) 총장은 학내ㆍ외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명문사학 동아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기획처장과 대학원장, 부총장, 법인 (상근)이사 등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대학행정에 정통한 권 총장은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학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총장을 만나 향후 '동아대호(號)'의 운영방안과 발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_대학경영의 기본방침은

"본교를 졸업한 교수로서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대학 발전을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한지 다양한 생각들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교수로 정년퇴임을 하고 총장에 취임한 영광을 사심 없이 모교를 발전시킴으로써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상하좌우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상과 벌을 엄격하게 적용해 모든 동아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_구체적인 학교 발전전략은

"학사와 학제 개편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개선해 학과 간 융합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진학 및 진로 트랙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또 행정 효율을 극대화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체제를 구축하고 행정ㆍ관리체계와 직원 평가제도도 개선할 생각입니다. 또한 연구환경 개선과 교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강의, 산학협력 등에 대해 세분화된 지원체계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를 위해 교내 핵심연구소의 체제를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공간 재배치를 통해 특성화 목적을 수행하고 학교의 실리추구와 동시에 지역민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캠퍼스 활용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구덕캠퍼스 전체를 종합 의료복지타운으로 조성하는 등 발전기금 모금방식의 다변화와 수익사업 활성화 등 적극적인 재정 확보를 통해 재정 건전성 향상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_최근 대학발전기획추진단을 발족시켰는데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요구 확대,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 등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 추진단을 통해 대학 중장기 발전 프로그램인 'Action plan 2016'의 중요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학생, 학사ㆍ학제, 행정, 재정, 교수역량, 캠퍼스 조성, 국제화 등 7개 분과로 구성해 상설기구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_학내 갈등 해소방안은

"학교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넘어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지만 일부 교수와의 소송과 한국사 논란 등은 소통과정에서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어서 좀 더 낮은 자세로 의견을 듣고 전향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교수협의회, 교수평의회 등 교수조직과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1월 1일 개교 66주년을 앞두고 있는 동아대는 그 동안 국회의장과 대법관 등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18만명의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각계에서 활약하는 많은 인재들을 양성하는 동아대에 지역사회의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권오창 총장은 누구

1972년 동아대 농대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 9월 모교의 분자생명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교수협의회 의장과 기획처장, 대학원장, 부총장, 동아학숙 (상임)이사와 동아비지니스 포럼 대표를 지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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