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카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러티 프로암 골프대회'에 축구 농구 수영 등 골프가 본업이 아닌 다양한 종목의 운동 선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개막한 이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 2m29㎝ 에 달하는 키 때문에 어디서도 눈에 띄는 그에게 구름처럼 팬들이 몰려 은퇴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대회 자선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한 야오밍은 특별히 제작된 골프채를 사용해 경기에 참가했다. 중국 프로골프 량원충과 한 조로 경기한 그는 13홀을 돈 뒤 경기를 포기했다. 농구 코트를 주름잡았던 그였지만 2m가 넘는 장신으로는 골프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런던올림픽 수영 4관왕 마이클 펠프스(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화제를 모은 스타 중 하나. 이달 초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앨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무려 46m짜리 퍼팅을 성공하는 등 이미 수영못지 않은 골프 실력으로 유명한 그는 첫날 경기에서 대만 골퍼 캔디 쿵과 짝을 이뤄 경기했다.
은퇴한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는 다소 몸이 불어난 모습으로 골프장에 나타났다. 그는 골프로 살을 빼고 싶다면서 카트를 타지 않고 각 홀을 걸어서 이동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하이커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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