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청의 내포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19일 대전시민들에게 이별의 아쉬움을 전하는 '대전시민과 석별의 밤'행사를 가졌다.
도청 앞 정문 중앙로를 무대로 '사랑합니다, 갑사합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란 주제로 열린 열린 이날 행사는 전직 도청공무원과 대전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 공무원 예술동아리들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를 비롯해 두 기관의 의회의장, 교육감, 경찰청장 등이 손을 잡고 무대에 올랐다.
안 지사와 염 시장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를 갖고 석별의 아쉬움과 도청 이전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대화형식으로 전했다. 염 시장은 "도청이 80년만에 이전을 하는데 기대던 형님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 서운하다"며 "대전과 내포, 세종, 청주시 등 충청권 4개도시가 중심이 돼 충청도 시대를 열고 국가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성공이전을 기원했다.
안지사는"도청이전을 앞두고 도청 전 식구들이 인사를 드리는 날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줘 감사드린다"며 "도청이전은 원도심의 공동화가 아니라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며 도청은 어디에 있든 대전시와 형제처럼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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