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스가 나란히 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쇄신했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66으로 완파했다. 앞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에 잇따라 패했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문태영이 20점 5리바운드,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2점, 양동근은 10점을 각각 보태는 등 특유의 조직력이 되살아났다. 반면 전날 KT는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던 KCC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까지 3, 4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모비스는 4쿼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박종천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고 신인 김시래의 외곽포까지 터져 점수는 순식간에 69-58, 11점차로 벌어졌다. KCC 임재현은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역대 27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4,200득점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양 오리온스도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2-66 대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최진수와 리온 윌리엄스가 나란히 16점씩을 올렸고 전태풍은 15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16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KCC와 함께 최하위(1승4패)에 머물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79-66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려 단독 선두(4승1패)로 올라섰다. 반면 LG(2승3패)는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은 양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했고, 정병국(16점)과 문태종(13점)도 힘을 보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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