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봉황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 준우승 팀인 성현건설이 2012 레전드 야구대회에서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성현건설은 21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2012 푸른저축은행 봉황기 전국 사회인 레전드 야구대회'에서 NKT 소프트를 15-3, 4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1회부터 6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8점을 뽑아낸 성현건설은 2회 3점, 4회 4점 등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기복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에 3득점으로 공격 첨병과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성현건설은 5번 김남언을 제외하면 선발 전원이 타점을 올렸고, 사회인 야구로는 드물게 1시간1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2경기는 모두 한 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불혹스는 블랙워드리스를 맞아 5회초까지 6-13으로 뒤졌지만 5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8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거뒀다. 윙스야구단은 도화드림스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서던 7회 2사 2루 8번 이영호와 9번 박찬연의 연속 안타가 터져 9-8 신승을 거뒀다.
20일 열린 개막전에선 가수 성진우 이지훈, 개그맨 이병진, 탤런트 유태웅 등이 속한 봉황 휘닉스 야구단이 60세 이상 선수들로 구성돼 TV CF 등으로 널리 알려진 보성 실버 야구단에 9-10으로 패했다.
봉황 레전드 대회는 중학교 이상의 선수 출신이 2명 이내로 출전할 수 있어 진정한 재야의 야구 강자를 가리게 된다. 경기는 상반기에 열렸던 챌린지 대회와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인천 송도 LNG 구장을 비롯해 신월구장, 난지구장에서 열린다.
봉황기 전국 사회인 레전드 야구대회는 한국일보사와 대한야구협회(KBA),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주최하며 스포츠한국과 봉황기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과 준우승 상금은 각각 500만원, 250만원이고 공동 3위 두 팀에겐 각각 50만원씩이 전달된다. 이밖에 최우수선수상 등 10개 부문의 개인 시상도 할 예정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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