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19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한 온라인투표에서 8,159표(유효투표의 65.03%)를 확보해 4,388표(34.97%)를 얻은 민병렬 통합진보당 전 대표대행을 따돌렸다. 통합진보당이 15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당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벌인 가운데 이 후보가 온라인 투표에서 유효 투표의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현장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가 확정된 뒤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대 비례대표 의원에 선출돼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 창당 이후 공동대표를 지냈다. 4ㆍ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져 중도사퇴했다. 통합진보당은 21일 대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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