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1983년 '사우스 엔드 프레스(South End Press)'출판사와 인터뷰한 대담집이다.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치 경제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 성차별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눠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기록했다. 30년이 흘렀어도 각 분야에 불어 닥친 '미래의 물결'을 조망한 그의 안목은 여전히 유효하다. 토플러는 "우리를 기다리는 단 하나의 미래란 없으며 다양한 가능성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과거의 지혜는 현재의 의사결정과 미래의 가능성에 그리 좋은 지침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는 대담에서 뉴욕대 졸업 후 5년 간 주물공장 용접공으로 일했던 '공활(工活)'의 경험도 처음 털어놓았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계급의식을 불러일으키려는 좌파 지식인들의 어리석음과 오만함을 알게 됐고, 기업 경영자들이 얼마나 답답한 사람들인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원호 옮김ㆍ청림출판ㆍ351쪽ㆍ1만5,000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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