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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한번 못쓰고… 양키스 제국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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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한번 못쓰고… 양키스 제국의 몰락

입력
2012.10.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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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27차례(메이저리그 최다 우승), 미국 포브스지 선정 2012년 전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가치 3위(18억5,000만달러ㆍ2조405억원),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연봉 1위(1억9,600만달러ㆍ2,166억원).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양키스가 19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8로 패해 4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양키스가 4연패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것은 1976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 이후 36년만이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승부는 생각보다 쉽게 갈렸다. 디트로이트는 1회말 1사 1ㆍ3루에서 5번 델몬 영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에 빛나는 3번 미겔 카브레라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결국 8-1로 승리를 거둔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3연패에 몰린 양키스는 왼손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선발 등판 시켰지만 믿었던 사바시아가 3.2이닝 동안 11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7타수 6안타(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델몬 영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방망이의 부진이 너무 심각했다"며 "점수를 내지 못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결과다"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양키스의 불운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주장 데릭 지터가 발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팀의 주축 선수인 지터가 빠지자 부진했던 양키스의 타선은 끝없이 침묵했다. 양키스는 이번 디비전 시리즈 9경기에서 팀 타율 1할8푼8리를 기록, 7경기 이상 치른 팀의 포스트시즌 최저 타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종전 최저 타율은 1965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1할9푼5리였다. 여기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3,000만달러)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슬럼프도 한 몫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1할2푼으로 부진한 끝에 3차전에 결장했고 4차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오는 2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 타자들의 포스트시즌 성적

이름 성적

알렉스 로드리게스 0.120(25타수 3안타)

로빈슨 카노 0.075(40타수 3안타)

커티스 그랜더슨 0.100(30타수 3안타) 16삼진

닉 스위셔 0.167(30타수 5안타) 2타점

러셀 마틴 0.161(31타수 5안타)

에릭 차베스 0(16타수 무안타) 8삼진

이치로 스즈키 0.310(40타수 11안타)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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