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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새 퍼터 덕에" - 최나연 "나사 하나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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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새 퍼터 덕에" - 최나연 "나사 하나 탓에"

입력
2012.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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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퍼터 때문에,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드라이버 나사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김하늘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유소연(22ㆍ한화)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는 3타 차다.

김하늘은 새롭게 구한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전날 연습 그린에 가장 먼저 도착한 김하늘은 한 용품 회사가 선수들을 위해 펼쳐 놓은 퍼터들 중에 하나를 시험삼아 테스트를 했고, 연습 퍼팅이 홀 컵에 쏙쏙 들어가자 기존 퍼터를 대신해 새 퍼터를 들고 1라운드에 나섰다.

김하늘은 "오션 코스에서 6언더파를 친 것은 처음이다. 연습 라운드 때도 이렇게 좋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구한 퍼터가 맘에 들었다. 이 대회는 보너스로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플레이를 하니까 잘 풀렸다.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2009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드라이버 나사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24위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나연은 2번홀(이상 파4)에서 티 샷을 하기 전에 드라이버의 나사가 빠진 것을 알았다. 드라이버에 이상이 생긴 최나연은 2번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렸고, 카트 도로 위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 고생 끝에 파를 간신히 잡아냈다. 3번홀(파3)에서 아이언, 4번홀(파4) 우드로 티 샷을 한 최나연은 5번홀(파5)부터는 숙소에서 공수한 새로운 드라이버를 잡았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면서 역전 드라마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청야니(대만)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 프로 데뷔전을 가진 '슈퍼 루키' 김효주(17ㆍ롯데)는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해 2승을 올리며 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24)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로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 등과 함께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은퇴 경기에 나선 '슈퍼 땅콩' 김미현(35ㆍKT)은 4오버파 76타 공동 61위다.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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