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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혁명기 두 남자의 마음 훔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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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혁명기 두 남자의 마음 훔친 여인

입력
2012.10.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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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의 연인'(EBS 밤 11시)은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이 파리 시민들에 의해 함락되면서 시작된 혁명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귀족 가문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서로 다른 이상을 품은 두 청년과 둘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자의 사랑이 그 중심을 차지한다.

1793년 루이 16세가 단두대에 처형되고 국민공회를 장악한 자코뱅 당이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공포정치를 실시하자 왕실과 교회를 추종하던 귀족, 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하는데, 이 대립 구도가 영화를 관통하는 갈등의 주축을 이룬다. 작품의 원제인 '슈앙(Chouans)'은 '올빼미'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혁명정부군에 맞서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 조직된 왕당파 저항세력을 지칭한다.

대중적 코미디 영화를 주로 선보인 필립 드 브로카 감독이 7년 여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쳐 내놓은 대작이다. 소피 마르소가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 여인인 세실로 등장한다. 1988년작.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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