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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창조 경제로 성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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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창조 경제로 성장 선도"

입력
2012.10.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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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8일 창의성과 과학ㆍ정보기술(IT)을 기존 산업에 융합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념의 '창조 경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제민주화와 짝을 이룰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스티브잡스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엮어 세상을 이끌었다"면서 "창조 경제를 통해 경제 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선도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창조 경제 실현을 위해 박 후보는 과학 기술과 IT를 모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민 행복기술로 육성하고, 이를 기존 산업 전반에 접목시키는 스마트 뉴딜 정책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예를 들어 3D 가상현실을 고궁 관람에 활용하거나 IT기술을 농어업에 적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학력 차별이 없는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청년층의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는 'K-무브(Move)' 운동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취업 촉진을 위해 해외취업장려금 제도를 도입하고 이스라엘 벤처투자펀드인 '요즈마 펀드'를 모델로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가칭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방안도 소개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강원대를 찾아 지역 총학생회장단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이 '지방대 죽이기'아니냐는 질문에 "구조조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손해를 안 보도록 배려를 하는 게 첫째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지역민에게 평생 학습을 제공하거나 외국에서 유학생을 받는 등 '퇴출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임용고시 합격자 수요를 늘려달라는 요구에는 "우리나라도 OECD 수준으로 학생수를 줄여야 맞춤형 지도를 잘 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교사가 있어야 하기에 임용고시에서도 신규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박 후보는 "헌신과 희생으로 살아온 폐광지역과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펴겠다"고 약속한 뒤 횡성한우축제 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춘천ㆍ횡성=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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