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내 인력공모를 통해 게임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16일부터 그룹 전산망 마이싱글(my Single)을 통해 '삼성 게임산업의 프런티어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사내 인력모집 공고를 냈다. 공모분야는 ▦게임기획 ▦2Dㆍ3D 디자인 ▦서버클라이언트 개발 등 3가지. 게임의 기본 컨셉을 잡는 기획부터 제작 과정인 그래픽 디자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서버구축까지 단계별 주요 인력을 뽑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삼성그룹이 내부 공모에 나선 건 모바일 등 전자산업에서 갈수록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삼성스마트TV 등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 중인 상황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게임 분야에 식견을 가진, 이른바 '킬러콘텐츠'를 선별할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모바일 및 스마트TV에 담길 콘텐츠 마켓인 '삼성애플리케이션스토어'도 운영하고 있어서, 게임의 품질을 검증할 만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게임개발에 진출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다만 게임업체들이 개발한 콘텐츠 가운데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옥석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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