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 100년을 이끌겠습니다."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창립 20돌을 맞았다. 지역에 최초의 복지관이 개관한 것은 1985년. 7년뒤인 1992년7월, 9개의 복지관이 모여 협회를 태동시켰다. 20년이 지난 지금 25개의 회원 기관을 둔 단체로 성장했다.
18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전진대회'에서 변창식(63)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장을 만났다. 10,11대 회장인 그는 "우리 협회산하 복지관은 전국평가에서 줄곧 최상위 자리를 차지해 왔다"며 "이 같은 저력과 20년 동안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행복 100년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사명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변 회장은 "관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돌보는 곳이 바로 복지관의 존재가치"라며 "제도권에서 찾지 못하는 복지대상자를 발굴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 복지 분야를 세분화 하고 복지관이 위치한 지역에 맞게 특성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가 다양해지는 만큼 어려움의 이유와 사연도 제 각각입니다. 그에 맞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그늘을 없애는 유일한 방안이죠. 즉 공단지역은 노동자‧다문화, 시내는 도시 근로자, 쪽 방 지역은 주거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가는 것이죠. 일종의 맞춤형 복지인 셈이죠 "
변회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유아 및 청소년 성폭력과 학교 폭력 문제도 복지관의 한 몫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방과 후 방치되는 아동과 학교 폭력 피해자 상담 등에 해당 지역 복지관을 적극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더욱 막중해질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 종사자들이 먼저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여러분들도 더욱 따뜻한 사랑과 숭고한 헌신의 손길을 베풀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송세달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및 복지 관계자 2,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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