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관내 경찰관 82명이 대리사격을 한 사실이 경찰청 정기감사에서 확인돼 징계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3명은 감봉, 3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고, 76명은 경고를 받았다. 적발된 경찰의 사격점수는 모두 0점 처리됐다.
이들은 주로 사격 성적이 높은 동료 경찰에게 표적지 2장을 겹쳐 사격하게 한 뒤 함께 제출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사격을 실시해 인사고과에 반영하며 사격점수는 반영비율이 높지 않지만 점수가 객관화돼 변별력이 큰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 사격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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