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태양광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아시아 솔라밸리'조성사업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18일 이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태양광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5년까지 모두 9개 전략사업에 1조 8,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태양광 기업체가 집중해있는 도내 중부권에는 5,600억원을 들여 태양광 관련 연구기관을 한데 모으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허브를 조성한다.
또한 진천, 음성군에 조성중인 혁신도시를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특화도시로 가꿔 국가 차원의 '솔라도시'로 활용할 참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총 7,000억원으로, 10년여 동안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북부권과 남부권에는 각각 10M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태양광 테마파크, 그린 빌리지등을 조성키로 했다. 사업비는 각각 북부권 3,300억원, 남부권 2,800억원이다.
충북도 김용국 미래산업과장은 "충북이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세부 정책은 정부의 태양광 산업 재도약 프로젝트와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청원, 증평, 음성, 진천군 지역을 중심으로 60여개 태양광 기업체가 입주해있다. 이들 기업이 국내 태양광전지ㆍ모듈 공급량의 60%를 생산한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