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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야구 스타일도 있지만 선수들 구속할까봐 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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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야구 스타일도 있지만 선수들 구속할까봐 안 밝힌다"

입력
2012.10.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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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열정, 역동, 젊음을 바탕으로 부족한 퍼즐을 맞춰나가고 싶다."

프로야구 최연소 사령탑 염경엽(44) 감독이 프로야구 넥센의 제3대 사령탑에 공식 취임하면서 첫 포부를 밝혔다.

염 감독은 18일 오전 홈인 목동구장에서 열린 취임식과 함께 코치진을 확정 발표하면서 "넥센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약간의 퍼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염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에 대해 "머리 속에 구상하고 있지만 이를 밝혔을 경우 선수들이 틀에 박힌 야구를 할 것 같다"며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을 통해 조금씩 바꿔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님처럼 경기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고, 김시진 감독님의 형님 같은 리더십에다 김성근 감독님의 분석하고 세밀한 데이터 야구를 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 차례 면접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 참 잘 통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염 감독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염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끝낸 뒤 이강철 신임 수석코치, 김수경 1군 불펜 투수코치 등의 간단한 기자 회견도 가졌다. 지난해까지 KIA의 투수 코치를 맡았던 이강철 수석코치는 "KIA를 떠난 것은 하나의 모험이었지만 나의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염 감독님을 보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수경 코치는 "아직까지 코치라는 명함이 어색하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동안 현역 시절 쌓았던 많은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 넥센 코칭스태프 명단

1군

감독 염경엽

수석코치 이강철

타격코치 박흥식

배터리코치 김동수

투수코치 최상덕

작전ㆍ주루코치 심재학

수비코치 홍원기

외야 및 1루 주루코치 최만호

트레이닝 코치 이지풍

불펜투수코치 김수경

2군

감독 김성갑

투수코치 최창호

재활코치 안병원

작전ㆍ주루코치 서한규

수비코치 채종국

배터리코치 김필중

타격코치 강병식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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