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과 섬유패션의 최신 유행과 흐름을 살펴보고 관련 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1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 2012)’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총 10개국 280개 사가 모두 583개 부스(해외 25개 사 37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월 첨단 인프라를 갖춰 새로 개장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데다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봄/여름 컬렉션’이 같은 장소, 같은 층에서 개최돼 참가업체와 관람객들에게 접근성과 만족도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섬유패션부문에 속해 있던 산업용 섬유소재 부문이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BITE 2012)’라는 독립된 전시회 타이틀을 갖고 열려 신발, 섬유와 함께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연관산업이 발달한 동남권의 강점과 결합, 새로운 산업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신발전시회는 화승그룹 고영립 회장 등 유명 인사의 대거 참석으로 주목 받고 있는 범한국신발인대회와 신발유통 MD 만남의 장,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 신발오픈마켓, 신발생체역학 심포지엄, 한국운동역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리얼 커넥션’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섬유패션전시회는 부산경제진흥원이 기성복 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컬렉션과 대학패션페스티벌 등 패션 부문을 통합 진행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관람객들의 흥미 유발과 참여 확대를 위해 한국 전통매듭공예와 퀼트공예, 가죽공예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립 전시회로 탈바꿈한 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는 벡스코와 부울경산업용섬유협회가 유기적인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태광산업, 코오롱 인더스트리, 대우인터네셔널, 동성화학, DSM, 동양제강 등 대형업체를 대거 유치하는 등 지난해보다 참가업체가 20% 증가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발, 섬유패션, 산업용 섬유는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동남권에서 가장 강점을 갖고 있는 산업분야”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들 산업 분야의 국내외 최신 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넓혀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인 및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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