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17일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고가의 옷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임혜경(64ㆍ여) 부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해 4월16일 전남 광주의 D의상실에서 부산시내 사립 유치원 원장 현모(63ㆍ여)씨와 허모(65ㆍ여)씨로부터 원피스, 재킷 등 180만원 상당의 옷 3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현씨의 유치원은 지난해 11월 13학급(364명)에서 16학급(448명)으로 증설허가를 받아 매달 국비 1,660여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허씨의 경우 지난해 5월 유치원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교육청 유아담당 장학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교육감은 이에 대한 검찰조사에서“인정에 이끌려 선물을 받았을 뿐”이라며 대가성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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