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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치국 상무위원 7명 확정 상하이방-태자당 연합이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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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치국 상무위원 7명 확정 상하이방-태자당 연합이 5명"

입력
2012.10.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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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 차기 최고지도부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이 확정됐다고 홍콩의 중문 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명경에 따르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차기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 위원 25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관문을 통과한 인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서기 등 7명이다. 상무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는 탈락했다.

명경의 보도대로라면 상하이방-태자당 연합세력이 차기 지도부에서도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통상 시 부주석, 장 부총리, 왕 부총리, 장 서기, 위 서기 등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상하이방과 혁명 원로 자제들로 구성되는 태자당의 연합세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리 부총리와 류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파로 평가된다. 이 경우 상하이방-태자당 연합세력은 5명, 공청단파는 2명에 불과하다. 류 부장을 상하이방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구나 막판에 탈락한 리 부장과 왕 서기가 모두 공청단파라는 점에서 '돌아온 상왕' 장 전 주석이 앞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정치개혁이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명경의 성향이 상하이방에 가까웠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하이방의 희망 사항이 반영된 보도란 분석도 제기된다. 명경은 당 원로, 상무위원, 재벌세력들이 파벌을 이루면서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을 놓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가장 격렬한 권력투쟁을 벌였으며 막판까지 잠정 인사안이 번복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8차 당 대회가 열릴 때까진 모든 것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상무위원들의 서열과 이들이 어떤 업무를 맡게 될 지 등은 당 대회가 열린 후에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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