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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명품 업체들 '소비자가 찍은 광고'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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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Talk] 명품 업체들 '소비자가 찍은 광고' 바람 분다

입력
2012.10.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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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패션 브랜드 레베카민코프는 고객들이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방 사진으로 잡지광고를 냈습니다. 고급이미지를 추구하는 명품업체라면 당연히 전문사진작가가 찍은 고품격 이미지의 사진을 쓰는 게 보통인데, 반대로 아마추어 느낌이 그대로 묻어난 사진을 쓴 거지요.

최근 명품업체들의 사진광고를 보면 이런 '패턴 파괴'사례가 종종 발견됩니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전문사진작가, 전문모델의 사진보다 친근감에 방점을 둔 사진을 쓰는 것이지요.

역시 고가브랜드인 코치, 버버리, 티파니 등도 길거리 패션 전문사진가인 스코트 슈먼을 고용해 메이크업이나 코디, 조명 없이 일반인으로 모델로 찍은 광고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도 지난달 열린 뉴욕 패션위크 기간 전문 사진가 대신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 사이트에 활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광고까지는 없지만, 소비자가 참여하는 형태의 광고는 꽤 발견되고 있습니다.

연초 코카콜라가 코카콜라 아이콘을 이용해 고객이 광고를 만드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6,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관심 끌기에는 확실히 성공한 셈이었는데 이 가운데 15개는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 광고로도 쓰였습니다.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 아이사진 등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느낌을 담은 영상사진을 공모해 100가지 당선작을 뽑아 응모자의 ID를 넣은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고 있구요. LG전자 '휘센'도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이 찍은 시원한 사진과 광고카피를 넣은 사진을 응모하고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해 신문광고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SNS와 같은 양방향 미디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 광고에 대한 호응도가 높습니다. 상업적인 느낌을 덜 주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고 소비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NS의 확산은 확실히 모든 기존 공식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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