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부채가 3,600억원을 웃돌아 매년 150억원 이상의 이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하대식 의원은 17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에서 도청의 부채가 3670억원에 달해 매년 152억원의 이자를 내는 적자구조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연간 566억원에 달하는 민간 기관 및 사회단체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권고했다.
김 지사는 "현재 채무비율은 8.4%로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아 재정 운영이 건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를 갚으려고 3년째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으며 원금의 6%인 250억원 가량을 매년 상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 보조금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이 해야 할 사업 중에서 민간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보조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 부채는 1조687억원으로 지난해 이자 410억원을 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