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사진)'을 일본과 북미 등에서 잇따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옵티머스G는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빅3'반열에까지 올랐던 LG전자가 '옛 영광'재현을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만든 작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나 애플 아이폰5과 정면대결을 선언한 상태다.
LG전자는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 이어 KDDI에서도 옵티머스G(LG Optimus G LGL21)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가 KDDI를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2일부터 시판된다. 이로써 LG전자는 일본 이동통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양대 이동통신사에 옵티머스G를 공급하게 됐다.
이와 관련, KDDI는 17일 도쿄에서 열린 '2012 가을·겨울 상품회'에서 옵티머스G를 전략제품 중 하나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강력한 색상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기존 색상과 함께 파란색 제품을 새로 선보이고 습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충전단자 커버가 없는 상태에서도 방수가 되는 '캡리스' 등의 기능도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16일(현지시각)부터 옵티머스G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2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스프린트를 통해서는 다음달 중순께 출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캐나다에서도 3대 이동통신사 로저스, 벨, 텔러스를 통해 옵티머스 G를 판매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가 선택한 옵티머스 G의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UX)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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