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 해 기념 '2012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31일~ 11월 3일까지 제주올레 10~13코스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즐기자, 이 길에서'.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올레꾼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코스인 10~13코스는 해안뿐 아니라 제주의 원시림인 곶자왈, 오름, 그리고 제주의 아픈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역사 현장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 각 코스의 평균 거리는 약 16㎞. 코스 당 5, 6시간 가량 소요된다. 걷는 길 중간중간 소리울 오카리나 연주, 챔버오케스트라 A.R.K.의 클래식 공연, 레게 밴드 사우스 카니발의 미니 콘서트 등을 마주칠 수 있다.
뿔고동, 보말국 등 토속 음식도 싼값에 맛볼 수 있다. 폐막 파티에는 들국화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축제는 일회용품 없이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개인 수저와 컵 등을 각자 준비해야 한다. 축제 기간 동안 하얏트리젠시제주 호텔은 투숙객에게 구급약, 양말, 호루라기, 생수 등의 올레 안전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는 호텔 정문 앞 올레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 운영위원회 (064)762-2190 홈페이지 www.ollewalking.co.kr
제주=글ㆍ사진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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