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가구 중 1가구는 학업이나 직업 등 이유로 가족의 일원이 떨어져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타지(他地)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한 집에서 같이 살지 않는 구성원이 있는 가구가 245만1,000개로 전체 가구의 14.1%를 차지했다. 원인 별로는 학업이 86만2,000가구, 직업이 124만5,000가구였다. 가족과 동떨어져 외지에 사는 가족 구성원은 341만4,000명으로 전체 가구원의 7.3%였다.
헤어져 사는 가족을 둔 가구주의 나이는 50대가 102만3,000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40대(66만2,000ㆍ27.0%)와 60대(33만4,000ㆍ13.6%) 등의 순이었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등학교 출신 가구주(90만1,000명ㆍ36.8%)가 가장 많았다. 국외에 가족이 사는 가구주만을 따로 분석하면, 대학교 졸업자가 13만5,000명(41.4%)으로 최대였다. 외국 유학생을 둔 가구주 21만9,000명 가운데 대졸 비중은 9만3,000명으로 42.7%에 달했다.
외지에 가족이 있는 가구의 시도별 분포는 경기(46만2,000가구), 서울(38만가구), 경남(19만9,000가구) 등의 순이었다. 학업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는 경기(16만가구), 서울(13만1,000가구), 경남(7만9,000가구)에서 많았고, 직업이 이유인 사례는 경기(20만8,000가구), 서울(16만8,000가구), 부산(10만5,000가구) 순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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