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7일 원ㆍ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05.50원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져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 금리의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연말쯤 1,100원이 깨지면서 1,080~1,100원 선에서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61포인트(0.70%) 오른 1,955.15를, 코스닥지수는 2.01포인트(0.38%) 내린 528.2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33%포인트 오른 2.81%와 2.88%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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