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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점서 칼부림… 가수 前부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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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점서 칼부림… 가수 前부인 숨져

입력
2012.1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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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손님 간 시비로 칼부림이 일어나 유명 댄스그룹 멤버인 김모(44)씨의 전 부인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현직 프로야구선수를 포함,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술집에서 지인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강모(36)씨가 옆 테이블에 혼자 술을 마시던 J(38)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J씨가 휘두른 칼에 옆구리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씨 일행은 술을 마시던 중 “시끄러우니 떠들지 말라”는 J씨와 시비가 붙었고, J씨는 몸싸움을 벌이다 주점 밖에 세워둔 자신의 고급 외제차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강씨 일행에게 휘두르고 도주했다. 이로 인해 프로야구 선수 박모(28)씨가 복부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부상 당한 나머지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 중에 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여성멤버도 함께 있었으나 화를 면했다. 경찰은 차량을 타고 도주한 J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인터넷 매체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쿨 멤버 유리(36·본명 차현옥)씨가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오보를 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유리 사망’이라는 단어가 1위에 오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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