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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협회장, 차기 회장선거에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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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협회장, 차기 회장선거에 불출마 선언

입력
2012.10.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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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62)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년 1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조중연 회장은 17일 축구협회 내부 통신망에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제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번 회장 임기를 끝으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조 회장은 재임 중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해 연말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이어 비리 직원에게 격려금을 주고 퇴직시킨 사건 등 부적절한 행정 처리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편 조 회장은 19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방문을 이유로 불참의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처리와 협회의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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