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은 여성의 전유물? NO!’
최근 핸드백 매장을 찾는 남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인 핸드백이 남성들에게도 보편화하고 있다.
남성 패션이 검정색 정장과 구두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뀌면서 백팩이나 크로스백 등으로 멋을 내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정장이 슬림화하면서 호주머니는 작아진 반면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노트북 등 휴대품이 많아진 것도 원인이다.
1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 따르면 지난해와 2009년을 비교한 결과 남성들의 핸드백 구매비중이 15% 늘었고, 매출은 43.2%나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핸드백 매장은 다양한 남성용 제품을 갖춰놓고 있다. 빈폴 매장의 경우, 카키, 오렌지 등 화려한 색상의 백팩과 함께 크로스백, 서류가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성용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 핸드백만 판매하던 더블엠, 니꼴, 브릭스 등도 최근 남성가방을 속속 선보이며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남심(男心)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그 동안 핸드백은 여성만의 패션소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남성고객이 새로운 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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