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분증 위조 업체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선다. 공무원 증이나 각종 신분증 위조가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본보 10월 16일자 1면)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투신 자살한 김모(61)씨가 위조 공무원 증을 들고 아무런 제지 없이 청사 곳곳을 자유롭게 다녔다”며 “경찰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늘 서울경찰청에 신분증 위조 업체들을 수사하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우선 인터넷에서 성행하는 위조 신분증 제조ㆍ판매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형법상 공무원 신분증을 위조하면 공문서 위조, 민간 기업체 등의 신분증을 위조하면 사문서 위조 혐의로 처벌받는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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