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1회 세계한상대회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한상'(韓商)은 세계를 누비는 한국 출신의 상인들을 지칭하는 용어. 올해는 '글로벌 코리아의 힘, 한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사흘간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47개국 1,500여명의 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 임직원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에는 350개 국내 중소기업이 총 391개 부스를 설치해 한상들과 만나고,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이 1대 1 미팅과 유통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열어 교류하게 된다.
개막식에는 조병태 한상대회장을 비롯해 김황식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조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한상대회는 모든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국가와 소속단체를 떠나 자유롭게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자 축제"라며 "한상들이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 홍명기 미국 듀라코트 회장 등으로 구성된 '리딩 CEO포럼'과 김한신 미국 KL&Kim 대표변호사, 고해정 일본 케이프란그룹 대표 등의 '영리더 포럼'도 이날 열려 성황을 이뤘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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