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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부업 이자상한 25%로 인하" 安 "국공립 보육시설 3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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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부업 이자상한 25%로 인하" 安 "국공립 보육시설 30%로 확대"

입력
2012.10.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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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6일 일자리 창출과 가계 부채 해결을 내세운 정책 행보에 집중했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직장인들과의 '도시락 번개(즉석모임)'를 갖는 등 30, 40대 유권자 공략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가계부채 대책 간담회를 갖고 "현행 연 39%인 대부업 이자율 상한을 25%로 14%포인트 인하하고 이를 위반하면 이자계약 자체를 무효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자제한법ㆍ공정대출법, 공정채권추심법 등을 제ㆍ개정해 서민이 고리사채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소위 '피에타 3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통합도산법상 개인 회생기간을 5년(최장 8년)에서 3년(최장 5년)으로 단축하고 신용불량자나 파산자가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압류가 금지되는 '힐링통장'을 개설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일자리혁명위원회 첫 회의에서 "새 정치의 목표가 일자리혁명이며 성장과 복지, 경제민주화도 일자리에서 시작돼 일자리로 귀결된다"고 말한 뒤 임기 내 중견기업 4,000개 육성, 100세 사회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종로구 통인시장 내 도시락카페에서 30, 40대 남녀 직장인 5명과 출산과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육아를 하고 복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내가 석사까지 마쳤는데 집에 있어 안타깝다"등 고민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보육은)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다. 여성 인력을 제대로 일하게 하는 게 국가 경쟁력에 중요하다"며 "국공립보육시설을 10%에서 30%(수용인원 기준)로 늘리고 민간시설도 상향 평준화하면 직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평생교육과 출산ㆍ육아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들이 나와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세대별, 직종별 번개모임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한상대회 만찬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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