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상주민요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상주시는 초산민요보존회가 최근 북천시민공원에서 공개시연을 한 결과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무형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상주지역 전통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3차례 공개시연을 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공개시연은 초산마을 주민 40명으로 구성된 초산민요보존회가 모내기에서 김매기와 벼베기를 거쳐 타작까지 벼농사 전반에 얽힌 애환을 ‘소리’로 승화한 구전음악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상주민요는 벼농사 관련 농요(農謠)로써, 모심기 노래와 아시논매기 소리, 두불논매기 노래, 자리개, 도리깨 타작소리 등 10여곡이 전해지며 악기를 쓰지 않는다.
김황식 초산민요보존회장은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상주민요는 모내기에서 추수까지 벼농사 과정 전반에 걸친 애환을 소리로 푸는 구전음악”이라며 “마을 전체 주민이 소리꾼 단원으로 뛰며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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