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학교 내 안전사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 두 곳 중 한 곳 꼴로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새누리당 김태원(경기 고양덕양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초ㆍ중ㆍ고 및 특수학교 내 안전사고는 2009년 6,067건, 2010년 6,365건, 2011년 6,69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009년 6만9,487만건, 2010년 7만7,496건, 2011년 8만6,468건으로 지난 3년간 24.4% 증가했다.
그러나 경남지역 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51%에 그쳤고, 전국적으로도 보건교사 배치율은 2008년 65.2%, 2009년 64.9%, 2010년 64.6%, 2011년 65.4%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일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도록 돼 있지만 교육당국은 교육공무원 정원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건교사 충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으면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힘들고, 평소 학생 보건과 관련된 예방조치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보건교사 확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