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교통관리의 중추인 시 교통관리센터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견학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 태국 등 11개국 해외 경찰연수생과 베트남 공무원 연수생 등 100여명이 교통관리센터를 방문했으며, 올들어 지난달 이라크 바스라주를 시작으로 이달 말레이시아와 파라과이, 다음달 이라크, 남아공 등 해외 고위공무원들의 방문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파라과이 고위 공무원들이 찾아와 지능형교통체계(ITS) 운영현황과 실시간 신호기 연동에 따른 도심 교통속도 개선효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살펴봤다.
또 각종 교통시설물 설치 및 운영 현장을 방문해 직접 작동하고 체험하는 등 시 지능형교통체계 전반을 벤치마킹했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이 센터는 ITS로 교통흐름을 최적 관리하고,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시 교통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인데, 지금까지 국내ㆍ외 338개 단체 1만2,565명이 견학하는 등 ITS 벤치마킹 및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시와 경찰청이 긴밀히 협조해 교통관리와 신호운영, 시내버스 운행정보 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등으로 ITS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모범적 운영사례로 정평이 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외국 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것은 한국형 ITS 기술이 세계 첨단으로 앞서가고 있는데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 도시의 ITS 사업을 연거푸 수주하면서 국내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울산의 운영사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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